국방부, '병들은 죽고 간부는 살았다' 네티즌사이 퍼지자 우려 목소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침몰된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생존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병들은 죽고 간부는 살았다'는 네티즌사이에 퍼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병들고 죽고 간부는 살았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며 "계급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라며 27일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천안함 승조원은 총 104명이며 이중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장병들중 장교 7명의 지휘부는 모두 구조됐다. 또 구조된 지휘관들은 곧장 현장에 재투입돼 실종 장병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장교 7명이 구조될 수 있었던 것은 함의 운항 구조상 선상에 간부가 위치하고 하부에는 병과 부사관들이 위치하기 때문. 전시상황에 폭격이나 함포공격 등이 있으면 역으로 간부들이 먼저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서해상에서 침몰한 포항급 초계함
실제로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1연평해전의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은 기습공격을 당해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장병이 사망과 부상자가 발생했고 함정은 침몰까지 했던 해전이다. 북한해군 645정이 휴대용 로켓포까지 발사하여 함장 윤 소령이 사망하고 부장 이희완 대위는 부상을 당했으며, 조타장 한상국 중사, 병기사 조천형, 황도현 중사, 내연사 서후원 중사, 의무병 박동혁 병장 등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발생했었다. 사상자의 대부분이 장교와 부사관들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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