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자력, 발전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오전 10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건설시장 민간부문의 회복이 불확실해 실제 건설시장 규모는 최악의 경우 전년 대비 축소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거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위기에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이날 서 사장은 건설시장의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주택 미분양 적체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 철폐가 지연되고 있어 지방의 주택, 부동산 경기회복은 아직도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도 지난 해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주, 매출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의 상황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36.2% 감소한 219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8.9% 증가한 11조6496억원, 매출은 7.9% 늘어난 7조974억원으로 집계됐다서 사장은 "미국, 유로존, 일본은 1% 전후의 저성장을 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4%대의 성장이 예상되나 고용부진, 가계부채 부담증가, 유가상승 등으로 체감경기는 경제성장률에 비해 미흡할 것"이라 말했다.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올해 중점 경영전략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조직역량 극대화, 관리시스템 효율성 제고, 책임경영 체제 확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해외 원자력, 발전, 석유 및 가스 분야의 플랜트사업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서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기극복의 DNA가 필요하다"며 "과거 워크아웃, 자율경영, 기업 인수 및 합병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통해 최근 경영환경 부진으로 인한 위기도 무난히 극복할 것"이라 강조했다.이날 대우건설은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신규이사로 선임했다. 또 보통주 1주당 현금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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