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 편입시 수혜펀드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인덱스) 선진국 지수 편입 성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외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로 구성된 펀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월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외인들은 IT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집중투자했다. 삼성전자에 가장 많은 68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들어왔고 현대차(2800억원), LG디스플레이(1600억원), 하이닉스(1200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외인들의 매수가 이어진 배경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으로 출구전략 시행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것과 올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 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임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과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며 "외국인의 업종대표주 중심 매수는 주목할만한 현상으로 지수의 상승 연속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외인들의 매수가 집중된 주식들은 지수 대비 상승률도 높았다. 3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3%대 상승률을 보인데 비해 하이닉스는 18% 가량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가 13%, 삼성전자는 8% 가량 올랐다. 이렇게 외인들이 선호하는 특정 대형주 위주로 지수가 상승하자 이들을 많이 담고 있는 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최근 1개월 수익률 10.65%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상위 1%의 성과를 기록한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펀드(ETF)는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를 23.45%, 하이닉스 22.10%를 담고있다. 이어 10.59%의 1개월 수익률을 거둔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펀드 역시 보유종목과 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대정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MSCI지수에 편입된다면 기존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POSCO 등 대형주를 주로 담고 있는 펀드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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