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미국에서 살인 사건에 연루돼 국내로 쫓겨난 폭력배가 3년 동안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미국 LA의 한인 갱단으로 활동하다 4년 전 현지 교포를 살해한 뒤 국내로 추방된 후 영어 강사로 일한 이모(36)씨를 구속했다. 히로뽕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다. 더불어 이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상습복용한 미국인 영어강사 J(26)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이중국적이란 사실을 이용해 한국에 살아있는 자신의 본명을 다른이름으로 개명해 생활했다. 또한 이씨 처럼 영어권 국가 교포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경력 증명서 등을 요구하는 학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영어교육 열풍에 편승해 어학원들이 원어민 강사를 무분별하게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영어강사 채용 때 학위 및 경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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