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선물 막판 매도 줄여..IT주 강세 두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689.46선까지 올라서면서 지난 1월22일 이후 두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탄력이 다소 약해진 채 1680선 초반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고 지수도 장 중 내내 상승세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여타 주체들은 모두 매도세를 지속했고, 그리스 지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지수 역시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오후 들어 16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간신히 1680선을 사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15포인트(0.55%) 오른 1681.8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0억원(이하 잠정치), 12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44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장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던 개인투자자들 역시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베이시스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양호하게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18억원, 비차익거래 100억원 매수로 총 818억원 규모가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0.91%)과 화학(-0.69%), 은행(-0.72%), 통신업(-0.01%) 등은 약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2.00%)과 의료정밀(1.65%), 운수장비(1.25%), 전기전자(1.25%)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0%) 오른 8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0.38%), 현대차(1.73%), 신한지주(2.01%), KB금융(0.77%), 현대중공업(0.86%), 현대모비스(3.0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반면 한국전력(-1.06%)과 LG화학(-1.89%), LG전자(-0.47%)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42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종목 포함 37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5포인트(-0.12%) 내린 52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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