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이끈 삼성물산·대우인터 오늘 나란히 창립기념일 맞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 '수출 한국'을 이끌었던 삼성물산과 대우인터내셔널이 22일 나란히 창립기념일을 맞이했다.삼성물산은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상회 창립을 기준으로 올해 72주년, 대우인터내셔널은 김우중 회장이 설립한 대우실업을 시작으로 43주년이 됐다.이들 기업은 모두 종합상사이고, 각각 삼성과 대우그룹의 모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모습은 사뭇 대조적이다.삼성물산은 전 직원이 휴무에 돌입한 가운데, 임원 중심으로 간단한 기념식을 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모태인 만큼 사실상 그룹 창립일이지만, 삼성 전체를 아우르는 기념식은 예정되지 않았다.회사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을 챙기기는 하지만 성대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모든 임직원이 정상 출근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같은 날 오전 9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재단빌딩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표이사 기념사와 임직원에 대한 공로상 수상이 진행됐다.이와는 별도로 이날 저녁에는 대우그룹 창립 기념행사가 예정돼 있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옛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업계 일각에서는 대우의 행사를 놓고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견해도 내놓고 있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회사 창립행사는 해마다 개최하는 만큼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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