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 혼란 줄이고 공무원 사기 진작 위해 6급 중 보직받은 직원은 팀장, 그렇지 못한 경우 주무관 통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임광)는 6급 이하 공무원 호칭을 ‘주무관’으로 통일한다.서대문구는 그동안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직명과 호칭이 혼용돼 구민과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주무관’이라는 직명으로 통일시켜 운영한다.
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서대문구는 구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6급 이하 실무공무원 대외직명제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이 규정은 22일부터 훈령 발령 및 공포와 동시에 시작된다.따라서 각 부서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6급과 7급 이하 공무원은 일률적으로 주무관으로 불려지게 된다.◆박 계장, 이 주사, 김 주임, 호적담당, ○○씨! 등 제각각인 호칭 사라져그 동안 6급 이하 공무원의 호칭이 박 계장, 김 주임, 이 주사, 호적담당, 담당주사, ○○씨! 등 제각각으로 불려져 구민들이 보기에도 헷갈리고 직원 상호간에도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홍보과에 근무하는 안재우씨는 “주위에서 저를 부를 때 안 주임, 안재우씨 등 호칭이 그때그때 달라 속상하기도 했다”면서 “이제 호칭이 통일돼 조직에서 위치가 정해진 것 같아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6급 이하 실무공무원 대외직명제 운영 규정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6급 이하 모든 공무원으로 하고 일반직 기능직 계약직 별정직 등 직종을 가리지 않는다. 또 지방공무원법에 의한 공식 직급 외에 각종 공문 공로패 기념패 명함 명패 등 대외적인 호칭 사용시에도 적용되고 자체 내 전자결제 전산시스템에서도 ○○담당주사는 팀장으로, 담당자는 주무관으로 바꿔지게 된다. 최임광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하위직 공무원들의 주무관 호칭사용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직장 내에서 자신의 호칭이 정확해져 소속감을 높이고 일의 능률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잘못된 관행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홍보과 ☎330-826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