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 무역보험공사 재출범 본격 준비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오는 7월 한국무역보험공사로 재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수출보험법개정안에 따라 수출보험법은 무역보험법으로, 수출보험공사 명칭은 한국무역보험사로, 수출보험기금도 무역보험기금으로 각각 바뀌게 됐다. 업무영역도 지원 대상에 기존의 수출·투자거래 외에 중요물자 수입거래, 해외자원확보를 위한 거래 및 수출기반조성효과가 예상되는 거래가 추가됐으며 기금의 유동성 제고를 위한 채권발행 법적근거도 마련됐다.수보는 창립 18주년이 되는 오는 7월 7일에 맞추어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무역보험시대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 수보는 이에 따라 정태윤 부사장을 단장으로 무역보험 조직개편반, 신규무역보험 상품개발반, 뉴 CI구축반, 하위규정정비반, 출범행사준비반 등 5개반 30여명의 내부직원으로 구성된 한국무역보험공사 출범 준비기획단을 발족했다. 기획단은 7월 무역보험법 시행 전까지 조직 개편, 시행령·시행규칙 및 규정의 개정, 수입보험을 비롯한 신상품 개발 등 관련 후속조치를 전담 추진하며 진행상황을 일일 점검할 예정이다. 무역보험운용을 위한 조직개편은 오는 6월 이전에 마무리하고 무역보험공사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을 맞이해 무역보험제도 조기 정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로서 처음 선보이게 될 '수입보험과 보증제도'를 오는 6월까지 도입 준비를 완료하고, 원유수입자금 대출보증제도, 자동차해외딜러보험 등 새로운 무역보험 상품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수보 관계자는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석유, 가스 및 6대 전략광종과 수출용 원료·기자재의 원활한 수입을 지원하게 되는 '수입보험 및 보증제도'는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유창무 수보 사장은 "이번 수출보험법 개정은 수출과 수입, 해외투자거래가 상호연계 또는 융합 발전하는 신교역패러다임을 반영한 것으로 수출 일변도의 지원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의 무역과 해외투자 등 다양한 대외거래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 최고 무역투자보험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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