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4월 23일까지 3회에 걸쳐 1101명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영어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갖가지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4년째 관내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연수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중구(구청장 정동일)는 22일부터 4월 23일까지 중구내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1101명 전원을 3회에 걸쳐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보낸다.이를 위해 중구는 약 1억원에 달하는 참가비 전액을 구비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시 중부교육청과 지역내 9개 공립초등학교와 협의,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받는 4박 5일 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했다.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1회 차에는 남산, 덕수, 신당, 충무초등학교 학생 281명이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입소할 예정이다. 중구는 입소 전에 레벨테스트를 시행, 학생들이 입소해 치르는 부담과 시간을 절감하고 체계적인 수준별 학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영어마을 수유 캠프에 참여한 광희초등학교 학생들
수유캠프 협조를 받아 캠프 기간동안 체험관별로 사용할 단어와 주요 표현을 다이얼로그 카드로 만들어 입소 1주일 전에 학생들에게 무료 배부, 사전학습을 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학생들은 4박 5일 동안 강북구 수유6동 삼각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합숙하며,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건강과 안전 예술 커뮤니케이션 여행 등 주제별로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표현을 배우게 된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영어 표현을 배워보고, 정물화그리기 악기연주 힙합댄스 팝송을 배우는 시간과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와 영어 신문 만들기 등 흥미있는 주제로 영어를 접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특히 비행기 기내체험, 홈스테이, 여행 등 세계 문화를 경험해보며 영어를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매일 오후에는 수려한 삼각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프리스비 던지기, 미니골프, 요가, 미니올림픽 등 운동수업을 편성, 스포츠를 통한 영어학습 기회도 제공한다.또 여러 학교가 단체로 참여하는 특성을 살려 노래방 한국탐구 퀴즈쇼 등 다양한 협동프로그램을 준비, 친목을 도모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패션쇼 피구 영화관람 골든벨 등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참여 학생들에게 캠프기간 중 초등학생 대상 영어능력평가시험인 JET(Junior English Test)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중구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중구의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328명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고, 2008년에는 1266명 전원을, 2009년에는 1232명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지금까지 서울영어마을에 일부 초등학생들만 입소시킨 자치구는 있었으나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그것도 학기 중에 입소시키는 곳은 중구가 전국 최초다.정동일 구청장은 “학생들이 영어권 국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번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영어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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