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예능으로 상 받을 땐 많이 받아본 척 했다"배우 김수로가 16일 방송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예능할 때 베스트를 다하지 못한 것 같다. 내 본연의 임무를 다 못했다"며 "배우라는 것에 갇혔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 출연한 이들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그는 "그런데도 상을 주셨다. 영화배우를 10년 이상 했는데도 못 받은 상을 예능에서 6개월 했는데 받았다. 그래서 일부러 상을 많이 받아본 척했다"고 전했다.덧붙여 그는 "예능을 얕보다 가면 큰일 난다. 게스트로 가면 포커스가 나에게 모아지지만 같이 예능을 하면 다르다. 본능에 의해 멘트를 치고 나가는데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 나 같이 겸손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수로는 "유재석은 깜짝 놀랐고 이효리는 정말 대단하다. 이 친구들이 이래서 최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의 틀을 벗고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종국이 많이 나를 위해 희생했다. 하지만 이효리에게 인정 못 받은 게 속상하다"고 웃었다.이어 그는 "'패밀리가 떴다'가 내게 남긴 건 10대부터 60대까지 나를 알려지게 해주고 한 해 동안 자존심을 잃지 않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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