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기자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브랜드의 성패는 서비스의 질에 달려 있습니다"국내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판매 6배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준 폭스바겐코리아. 이를 진두지휘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가 점유율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판매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사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적으로 팽창하는 것은 물론 질적으로도 향상해야만 '지속성'을 담보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비스'를 강조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폭스바겐코리아의 탄탄한 실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박 사장은 "2005년 1월에 국내 법인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판매를 시작해 그 해에만 총 1635대를 판매했다"면서 "그와 비교하면 이젠 월별 판매량이 1000대를 넘었으니 정말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로 뉴 비틀, 골프에서부터 대형 럭셔리 세단 페이톤까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한 골프, 티구안, CC, 파사트를 '판타스틱 4'로 묶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골프의 경우 지난 9월 출시된 6세대 골프 TDI와 올 2월 출시된 골프 GTD 모두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서비스 역량 강화에도 계속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은 제품이 많다. 그는 한국 법규에 막혀 들여올 수 없는 모델들이 많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배기량이 작지만 폭발적인 성능을 갖춘 고효율 TSI 엔진 모델들이 대표적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TSI엔진을 조만간 수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콘셉트까지 갖추고 있어 TDI 디젤 엔진 못지 않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서 목표는 처음부터 한결같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였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그 어느 때보다도 수입차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서로 상부상조하며 수입차 전반의 발전을 위해 협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