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호재와 관계없이 거래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며 오히려 매도 문의가 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지방은 부산 등 수급 불안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14개 시·군·구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은 지난주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기장군(1.5%), 부산 진구(0.8%), 부산 사하구(0.8%), 부산 남구 (0.6%), 연기군(0.6%), 부산 해운대구(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1%)는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반면 성북구(△0.1%), 광진구(0.0%) 등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 11개구 중 관악구(△0.1%)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금천구(0.1%), 강동구(0.0%), 강남구(0.0%) 등은 강보합세를 지켰다. 특히 강남구는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확정을 받았음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경기도 지역은 지난주 하락한 지역이 눈에 띄게 늘었다. 양주(△0.6%)는 고읍지구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파주(△0.3%)는 미분양이 있는 상태에서 4월 두산위브(668가구)입주예정 등 교하지구 입주예정 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일산 서구(△0.3%)는 가좌동 일대의 3월말 입주 예정인 한화꿈에그린(545가구) 물량, 덕이지구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 등의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부산 기장군(1.5%)은 장안산업단지개발 호재,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공사, 3월 '메가마트' 입점, 4월 원자력의학원 개원 예정 등 호재와 수요 증가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진구(0.8%), 사하구(0.8%), 남구(0.6%), 해운대구(0.5%)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강원 춘천(0.4%), 경상 진해(0.5%), 전라 전주 완산구(0.4%) 등도 신규 공급 물량 부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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