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점심값까지 내줄 만큼 정부가 한가하지 않다"며 민주당 등 야권이 요구하는 전면 무상급식 주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3당대표 초청토론회에서 참석, "전면 무상급식은 야당에도 반대가 있다. 민주당 후보(김성순 민주당 의원) 중 한 분이 반대했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도 단계적으로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재원문제를 의식한 듯 "유럽에서 선진국들이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스페인도 한때 제국이었지만 지금은 채무로 부담을 겪는다"면서 "정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 급식비까지 다 대줄 만큼 한가하거나 여유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 반값 공약 문제와 관련,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한 것 같다"면서 "취업후 학자금 상환은 좋은 제도다. 절반 내린다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만 대학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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