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내주입찰 부담..가격·기간조정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초강세에 대한 관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 일단 롱장이 편해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급등과 다음주 16일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 입찰을 앞둬 가격부담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2bp 하락한 3.95%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도 전장비 1bp 내린 3.80%를 나타내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호가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43으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오히려 역전돼 1틱가량 고평가를 보이며 콘텡고를 보이는 중이다. 원월물 현선물저평은 15틱 가량으로 축소됐다. 이론스프레드는 0.76을 기록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1.34로 개장했다. 증권이 1724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은행과 개인이 각각 936계약과 888계약을 순매도중이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강세에 대한 관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는것 같다”며 “단기급등과 내주 입찰 등에 대한 관망심리로 오후장으로 갈수록 가격부담을 느끼며 조정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국채선물이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강세로 전환한 모습”이라며 “단기급락에 대한 가격부담외에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지만 낮아진 금리수준에 대한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일부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도 필요해 보여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상반기중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캐리매수가 들어오면서 강세전환에 성공했다. 오늘도 밀리면 캐리용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익실현과 저가매수가 어우러져 급등락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한은총재가 당분간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펼수 있는 인사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당분간 숏보다는 롱이 더 편해보이는 장세”라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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