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 보육현장 경쟁 방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는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연일 서민생활 현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두 의원은 10∼11일 번갈아 보육현장을 방문, 유아를 둔 30대 여성 유권자를 공략해 눈길을 모았다.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저서 '세심'에서 이름을 딴 '세심미팅'을 통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나경원 의원은 지난 7일 노량진 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륜산 재래시장과 아이세계 어린이집을 찾았다.나 의원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일하는 엄마들이 겪는 유아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다"며 보육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러나 그는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 시점에서 부자들도 무상급식 혜택을 돌아가는 것은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전면 확대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7일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은 전날 서울 강동구 '프라이어 생태 어린이집'을 방문, 자신의 보육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도 청취했다.원 의원은 일자리와 교육, 집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일.교.집 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원 의원은 "보육에 들어가는 예산은 최소 1조 수준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보육예산을 우선 순위에 놓고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시설 개선과 교사 처우개선 등의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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