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올해도 '지존' 경쟁, 2010시즌 26개 대회 '르네상스 시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존'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하는 유소연(왼쪽)과 서희경.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서희경 vs 유소연'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의 '지존'은 과연 누가될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특히 26개 대회에 역대 최대인 무려 129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KLPGA가 10일 4월 레이크힐스제주에서 열리는 김영주골프여자오픈(총상금 2억원)을 기점으로 26개 대회 일정표를 발표하면서 두 선수의 상금여왕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 서희경과 유소연 "내가 넘버1~"= 올 시즌 화두는 일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희경(24ㆍ하이트)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의 팽팽한 '라이벌전' 구도다. 서희경이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최저평균타수상 등을 싹쓸이 하면서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유소연이 지난해 12월 2010년 시즌 개막전 격으로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먼저 우승해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두 선수는 지난 7일 호주 퀸즐랜드의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에서 끝난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도 서희경이 4위, 유소연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서희경이 하와이, 유소연은 호주에서 혹독한 동계훈련을 마쳐 누가 먼저 투어에 적응하느냐가 초반 승부의 관건이다.지난해 '장거리포'를 앞세워 메이저대회를 포함 2승을 거둬들인 이정은(22ㆍ호반건설)과 1승씩을 올린 이보미(22ㆍ하이마트), 임지나(23ㆍ코오롱), 우승 없이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간 안신애(20ㆍ비씨카드) 등도 기대주다. 지난해 무관에 그쳤지만 '우승후보군'에 빠지지 않는 김하늘(22ㆍ비씨카드)과 홍란(24) 등도 가세했다.▲ KLPGA투어 "올해가 르네상스시대"= 전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KLPGA투어는 6개의 대회가 늘어나는 등 '르네상스시대'를 맞이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까지 SBS코리안투어를 개최해 남자프로골프에 집중했던 SBS가 여자투어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4개 대회를 창설해 원동력이 됐다. 투어 일정은 4월은 제주에서 치러지는 3개 대회에 이어 '내셔널타이틀'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경주디아너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최고상금대회는 역시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고, 국민은행 스타투어그랜드파이널이 7억원이다. LPGA하나은행챔피언(총상금 180만달러)은 10월29일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최된다.2부투어인 드림투어가 15개(총상금 6억원), 3부투어인 점프투어는 12개(총상금 3억6000만원), 시니어투어도 지난해보다 5개가 늘어난 10개(총상금 4억원)가 확정됐다. 주관방송사로는 J골프와 MBC ESPN이 선정돼 정규투어의 경우 매 라운드당 3시간씩 동시 생중계된다. 드림투어, 점프투어, 시니어투어 대회는 J골프를 통해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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