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MB + 이건희 IOC위원, 시너지 날 것”

[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김진선 지사,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유치 확신”김진선 강원지사는 9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역대 최고성적을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과 이건희 IOC위원의 노력이 합쳐질 경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청와대 지방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여부는 완벽한 시설도 중요한 요소지만 IOC위원들의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올림픽 유치시 국가원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강원 방문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어 “IOC 위원들의 투표성향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투표하는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 친소관계와 자국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IOC위원들의 투표성향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데다 올림픽유치위의 활동에 제한이 많은 만큼 결국 이건희 IOC위원의 역할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도시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보다 평창이 여러 모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뮌헨과 안시 모두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긴 하나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다”면서 “평창의 경우 모든 경기장 시설이 30분내에 위치, 선수중심, 경기중심의 대회가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까지 열린 21차례의 대회 중 아시아에선 일본만 두 차례 개최했을 뿐 나머지 19번 대회는 모두 북미와 유럽에서 열렸다”면서 “동계스포츠 확산을 위해서라도 2018 동계올림픽만큼은 아시아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명분과 논리 역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시설의 사후활용을 철저히 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봅슬레이, 컬링, 실내 빙상장 등 새롭게 건설되는 경기장들은 대회가 끝난 후 다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강원도내 10개의 리조트와 연계해 동계스포츠 전지훈련장 등을 유치,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한편 김 지사는 임기 만료 이후 거취와 관련, “예정돼 있거나 의도를 갖고 계획하는 일은 아직 없다”면서 “올림픽을 구상하고, 10년간의 도전을 주도한 만큼 그 경험을 살려 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평창 = 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정치경제부 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