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SK에너지에 대해 올해 1분기 및 전체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박대용 애널리스트는 "1분기 들어 휘발유와 나프타 위주로 정제마진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배럴 당 5.1달러이던 휘발유 스프레드는 3월 누적 기준으로 12.8달러까지 회복됐고 나프타 역시 타이트한 공급과 중국, 인도,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증가로 배럴당 3.7달러까지 개선됐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세계 석유수요는 약 1.5% 감소한 반면 인도 릴라이언스 등 아시아 국가에서 약 200만배럴·일(1.9%)의 상압정제설비의 증설이 있었다"고 말했다.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나는 최악의 시기가 지난해였던데 반해 올해는 수요는 증가(전년대비 1.9%)하고 증설 규모(100만배럴·일) 역시 줄어 들 것으로 보여 정유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석유정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54억원으로 전분기 57억원의 영업적자와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역시 정유부문의 턴어라운드로 2009년 9014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1조58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부문 역시 최근 유가 상승과 예멘LNG, 페루LNG 등에서의 원유생산 증가로 금년에도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부문 둔화를 보완해 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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