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청약 첫 날]'아이들에게 방 한칸이라도···'

9일 3자녀 특별공급 사전예약 현장서 만난 수요자들의 소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두 번째 도전이에요. 이번에는 꼭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4명의 아이들에게 방 한 칸 마련해주고 싶어 현장을 찾았다는 정윤씨.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현장에 도착한 정윤(42세·정릉동, 사진)씨는 이날 남편과 아이의 손을 잡고 가든파이브 테크노관을 찾았다. 고등학교 3학년과 1학년, 중학교 2학년, 그리고 2살 된 막내까지 2남2녀를 둔 정 씨는 아이들한테 방 한 칸이라도 마련해주는 것이 소원이란다."인터넷 접수도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접수하고 싶어서 현장을 찾았다"는 그는 "95점을 받았지만 90점대를 받은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살짝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3자녀 특별공급을 신청하는 청약자는 모두 80점 이상의 1순위를 받은 사람들이다. 선두권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신청자들은 배정 물량이 지나치게 적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신청접수를 받은 지 3시간 만에 300여명이 다녀가면서 오후가 되기 전 이미 3자녀특별공급에 할당된 234가구를 넘어선 때문이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위례 보금자리 청약에 나선 권순이씨.

1남2녀를 둔 권순이(40세·용인시 수지구, 사진)씨도 이날 사전예약을 위해 아침 7시 서둘러 현장접수 장소인 가든파이브 테크노관을 찾았다. 무주택 기간 15년째인 그는 지난 달 신문광고를 통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을 알게 됐다고 한다. "남편은 지방으로 출장가고, 큰 애들도 다 학교 보내고 혼자 막내를 업고 여기 왔다"며 "이번 기회를 이용해 시설도 좋고 애들 교육환경에도 좋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3자녀특별공급의 사전예약 신청은 9일, 10일 이틀간이다. 공급물량 중 절반이 서울 거주자에게 돌아가며, 나머지 절반은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현장접수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1층에서 오전9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인터넷접수도 사전예약시스템(//myhome.newplus.go.kr)과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를 통해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가능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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