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이번달 주주총회 일정이 잡혀있는 상위권 외국인 배당 기업의 배당금 지급일자가 대부분 4월로 넘어갈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상승요인이 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위권 외국인배당금 지급일정]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KT&G가 3월중 배당금을 지급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신한지주,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등은 대부분 4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일단 3월중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 중 눈에띄는 곳은 포스코, KT&G다. 지난 2월26일 주총을 개최했던 포스코는 오는 10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배당금은 3495억원으로 주당 8000원 수준이다. KT&G는 오는 3월26일에 주당 2800원씩 총 1992억원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열 SK텔레콤은 배당금 지급일을 4월초 정도로 잡고 있다. 같은 날 주총인 현대자동차는 오는 4월12일까지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SK텔레콤이3682억원(주당 9400원), 현대자동차가 922억원(주당 1150원) 정도다. 이날 주총을 개최할 KT 역시 배당금은 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19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 배당금지급일도 4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 셋째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상 주총일로부터 한달을 꽉 채우는 편"이라고 말했다. 24일 주총이 잡힌 신한금융지주는 4월 중하순 쯤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4월 초중순, LG화학은 4월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2326억원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할 한국외환은행은 오는 30일 또는 31일쯤 주총을 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아직 주총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배당금 지급은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9년도 배당금은 KT가 20일,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가 4월13일 정도에 지급한 바 있다. 한 대기업 주식관리팀 담당자는 "통상 주총 후 한달이내 지급을 원칙으로 하므로 대부분 이달을 넘겨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국내 계좌로 원화로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금총액은 3조1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7731억원 대비 14.59% 증가한 수준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