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우증권은 2일 칠레 지진은 풍산 주가에 단기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600원을 유지했다.전승훈, 정재호 애널리스트는 "강도 8.8의 지진 발생으로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 조업에 차질이 있다"며 "지진으로 연산 약 100만톤 정도의 구리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광산들이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연간 칠레의 구리 총 생산량의 10%,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구리가격이 오르면 풍산은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 애널리스트는 "칠레 지진 영향으로 LME 동 가격은 2.8% 상승했고, 구리 공급 차질 영향으로 칠레 지진은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칠레 광산들이 지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항구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구리 수출 차질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칠레 지진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 가능성 보다는 풍산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영업이익 중 이익 가시성이 높은 방산의 비중이 지난해 51.3%에서 2012년에는 58.8%까지 증가해 향후 동 가격의 급락 흐름만 없다면 주가는 동 가격에 관계 없이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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