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최고의 화두 모바일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금융과 통신, 제휴사들이 융합된 이른바 컨버전스 카드 상품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버전스 상품은 한 장의 카드에 다양한 이업종의 제휴서비스를 담은 게 특징. 하나SK카드는 "컨버전스 상품은 카드 이용 회원은 물론 제휴사와 카드사까지 미치는 여파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예컨대 B씨는 'ONE카드(가칭)' 라고 불리는 카드를 만들었다. 이 카드는 a통신사와 b유통사, c항공사, d정유사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기반으로 한 종합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B씨는 이 카드를 가입함으로써 a,b,c,d 사의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 카드사용 실적을 각 사의 실적으로 인정 받음으로써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다음달에는 e여행사가 'ONE카드'의 새로운 제휴사로 참여한다고 하니, 여행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사용자+카드사+제휴사 윈윈=우선 카드 사용자에게는 복수의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없어진다. 또 전략적 제휴사들의 멤버십에 자동 가입돼 멤버십 가입절차도 간편해진다. 카드 사용만으로 복수 제휴사에 실적이 적립되면서 실적기준 서비스 이용 혜택도 늘어나게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카드사는 상품 개발과 카드 회원 모집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전략적 제휴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강화에 초점을 둘 수 있다는 것.제휴사들은 카드사의 고객을 자사의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유치하고, 카드사와 이업종 기업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컨버전스 상품의 시장 여파는=컨버전스 상품은 모바일 카드의 확산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휴대폰을 통해 컨버전스 형태의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제공한다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는 모바일카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컨버전스 상품이 본격 개발되면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이업종간의 다양한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강력하게 제공해야 할 카드사는 물론 제휴사 입장에서도 카드사용 회원에 대한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카드사와 이업종간의 제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카드사의 마케팅활동이 카드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카드사들의 영업활동은 한개의 특화 된 서비스를 가진 카드상품의 개발, 판매, 판매한 카드를 사용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개발과 서비스 이용고객의 확보, 서비스를 통한 매출의 증대로 마케팅 활동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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