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외상표검색 무료서비스’ 활기

특허청, 국내 상표처럼 검색 편의 제공…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 700만여 자료 올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특허청이 세계 처음 하고 있는 해외상표검색 무료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26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정보검색서비스 사이트인 KIPRIS(www.kipris.or.kr)에 700만여 해외상표 관련 자료를 올려 원하는 내용을 공짜로 찾아볼 수 있게 해 인기다. 검색할 수 있는 자료는 ▲미국상표(1870~2009년) 500만건 ▲일본상표(2000~2009년) 120만건 ▲호주상표(1906~2009년) 50만건 이상에 이른다. 특허청은 검색편의를 위해 초보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일반검색서비스는 물론 한정검색이나 조합검색으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는 고급서비스도 가동하고 있다. 또 나라별 해외상표검색결과를 따로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와 통합출력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해당국가상표를 검색해보지 못해 생기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서비스를 하게 됐다”면서 “기업들의 국제상표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화장품회사가 중국 수출에 나서면서 상표등록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투자했다가 현지인이 이 기업 상표를 모두 등록해둔 뒤라 판매허가가 늦어지는 등 크게 손해 본 사례를 들었다. 이 회사의 경우 특허청시스템으로 미리 검색해보고 수출에 나섰더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허청은 올 들어 지난달 991명이 7000번의 검색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부분 우리나라 사용자였으나 30여 외국 사용자들도 이용했다. 특허청은 이 검색시스템의 제공국가 및 제공범위를 넓혀 고부가가치를 만들고 해외상표종합서비스를 꾸준히 해 지구촌 상표 중심센터로 키워갈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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