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희극인 고(故) 배삼룡(본명 배창순)이 영광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23일 세상을 떠난 고 배삼룡의 발인식과 영결식이 25일 오전 7시 3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유족과 선후배 코미디언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경규 임하룡 이용식 김정식 김학래 이봉원 유세윤 이수근 등 후배 코미디언 및 개그맨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코미디언 구봉서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고인의 외손자 박정배씨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유가족들이 뒤따라 들어와 식이 시작됐고 엄용수의 약력낭독에 이어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방송인 송해가 조사를 낭독했다.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이 후배들을 대표해 고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읽었다.송해는 "코미디의 황제, 하늘나라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말고 괄시받지 말고 계속 웃겨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봄을 알리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인의 시신은 운구차로 옮겨져 경기도 성남화장장으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분당 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한편 고인은 폐질환으로 4년째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부터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23일 새벽 2시께 숨을 거뒀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