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1%가까이 하락마감했지만 고수들은 정책 관련주를 대거 매입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대회내내 수익률 순위 하위에 머물던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이날만 2000만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반짝'스타로 떠올랐다.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22일째인 24일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이 지식경제부로 부터 10대 핵심소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보를 매수해 1.49%의 수익률을 올리며 3거래일째 1위자리를 지켰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이날 포스코 ICT 100주를 추가로 매수해 보유주식을 800주로 늘렸고, 상보 400주를 주당 9280원에 신규 매수했다. 상보는 오전 11시께 지식경제부의 1차 후보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동안 하락세를 털고 상승반전했다.머그클럽팀은 "코스닥 테마주 중심으로 수급이 좋아지는 측면이 있어 포스코 ICT를 추가 매수했다"며 "상보 역시 정부 정책과 관련해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머그클럽팀은 보유한 8개 종목 중 6개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당일 수익률 -0.33%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도 4.54%로 소폭 하락했다. 2위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에이스테크 2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수익률 경쟁의 초반 승부처로 삼았다. 매수단가도 5905원으로 낮췄다. 지난 23일 에이스테크는 에이스안테나와 분할 합병을 통해 투자부문 에이스앤파스터스와 사업부문 에이스테크놀로지를 새롭게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 차장은 "전 거래일에 이어 에이스테크를 추가 매수한 이유는 단기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오히려 하락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며 "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의 수급이 코스피 시장보다 긍정적이어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우 차장의 또다른 보유종목 우림기계는 이날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우림기계는 1.46% 상승세로 장을 마감해 0.05%의 당일 수익률을 안겨줬다. 대회 이후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을 거듭했던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가 이날만 12.64%의 수익률을 올리며 수익률 순위에서 4단계나 뛰어올랐다. 하 대리가 대회 내내 보유물량을 늘려온 빅텍이 정부의 자전거정책 설명회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1622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하 대리는 빅텍 한 종목에서만 27%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밖에 보유종목 에이모션에서도 176만원의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하 대리의 현재 누적 수익률은 3.78%, 매입원가도 8510만원까지 크게 늘렸다.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의 선전으로 순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LG이노텍을 전량 매도하고 알앤엘 바이오 우리넷 등 테마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나섰다.강 부부장은 LG이노텍 200주을 매도하며 174만원을 벌어들였고, 우리넷 1000주를 매도해 9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현재 보유종목은 영흥철강 차바이오앤을 포함해 총 4개 종목.강 부부장은 "종목 중심의 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 보유종목은 기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테마주 중심으로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근 코스피 종목은 대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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