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24일 이명박 정부 출범 2년과 관련,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서 평지풍파를 많이 일으켜서 평가를 하기가 굉장히 난감한 그런 상태"라고 혹평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무엇보다 매년 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보통 부실이 아닌 파산 상태여서 400만 실업 사태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가장 핵심 공약이었던 747 공약은 완전히 거꾸로 가버렸다"면서 "국정운영이나 궤도를 좀 수정을 해서 3년 뒤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우수한 성적 내지는 우수한 점수를 줄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지출과 관련, "방향은 기본적으로 맞다"면서도 "재정지출 투입이 4대강이나 SOC 등 토목 쪽으로 편중돼 있다. 부자감세로 재정수입이 대폭 감세된 부분이 부채를 더 증가시킨 요인이 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 부자감세를 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중요한 것은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 2년간 107조원 정도가 증가를 했는데 이는 OECD 평균 국가의 2배 반 이상의 수준이다. 공기업까지 포함한 부채 증가 속도나 규모를 본다면 GDP 대비해서 60% 이상을 웃돌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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