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여성 캐릭터들이 모두 밉상으로 변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화된 막장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주말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40%대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욕하면서 계속 보는 드라마'로서 입지는 확실히 굳힌 셈이다. 20일 오후 방송된 37부 역시 여성 캐릭터들을 모두 밉상 캐릭터로 만들어 시청자들을 자극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도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들 밉상으로 그려졌다. 무조건 며느리를 구박하기만 하는 시어머니 전과자(이효춘 분)와 아들 종남이를 대하는 김건강(안내상 분), 과자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집을 나간 엄청난(도지원 분)은 방영 초부터 밉상 캐릭터였다.여기에 시댁과의 관계에 있어 매번 짜증을 내는 주어영(오지은 분)과 히스테릭하게 남편 김현찰(오대규 분)을 의심하는 도우미(김희정 분)도 점점 밉상 캐릭터로 변하고 있다. 현찰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우미의 학교 동창 태연희(김애란 분)도 합류했다. 백마탄(이장우 분)과 결혼을 선언한 주부영(장다윤 분) 역시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와 언니에게 반항하며 밉상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문영남 작가에 대한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방증하듯 주말에는 홈페이지 게시판이 온통 작가나 극중 캐릭터에 대한 비판으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한편 '수상함 삼형제'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설 연휴 3일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 바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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