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름 잘 살피면 보장내용 '척척'

대부분 상품명에 주보장 기능 등 명시...내용 특징 파악 가능[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조모씨(31세)는 직장 2년차다. 최근 보험설계사의 보험상품 권유를 받고 한 가지 상품에는 가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보험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이 뭔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 지를 놓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연령 등 본인의 니즈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 후회하지 않게 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험전문가들은 상품의 문구를 유심히 살펴보면 아무리 어렵게 느껴진 보험이라도 쉽게 상품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을 가입하려 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진행되는 광고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게 된다"며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보험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상품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보험상품 명을 잘 생각해보면 그 상품의 대략적인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들을 보면 통합보험을 비롯해 변액보험, 유니버셜보험, CI보험, 연금보험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 판매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동일 상품이나 상품명은 더욱 복잡해진 상태다. 하지만 보험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의 핵심은 변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유니버셜보험의 예를 들면, 이는 보험료를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인 상품은 정기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보험계약이 실효된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계약기간 중에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형편이 되더라도 일정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고객의 필요에 따라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 내에서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비상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대부분의 고객들이 가입 당시 상품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를 파악할 때 상품명을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