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매도, 증시 부진'..원·달러 상승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유로존 재정적자 악재를 우려한 역외 투자자들이 다시금 유로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EU의 그리스 지원 합의로 한숨 돌렸던 유럽발 재정적자 재료가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유로를 매도했다. 미국 연준의 조기 MBS매각 가능성에 이어 이탈리아의 재정적자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달러 강세에 무게가 실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엔 역시 124엔대에서 123엔대로 떨어졌다. 도쿄의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유로화는 그리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가 아직 남아있어 매수하기에는 꺼려지는 통화로 의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초반 코스피지수가 오를 것으로 본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유로화가 밀리고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일제히 숏커버로 돌아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가 밀리면서 역외 바이가 유입되자 은행권 손절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한 후 네고물량과 더불어 유로가 소폭 지지되자 다시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유로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9포인트 하락한 1623.8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4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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