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환율 급등락시 안정조치'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정부는 최근 그리스발(發) 유럽의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환율이 크게 요동칠 경우 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주요 현안업무 보고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동향을 예의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재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연초 1119원까지 하락했다가 재차 상승해 1150~1170원대에서 등락하는 등 변동을 보이는 것과 관련, "경제 펀더멘털과 시장수급이 반영된 시장 움직임을 최대한 존중하되 쏠림에 의한 환율 급등락에는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밖에 재정부는 단기외채 등 외환부문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는 한편, 외채구조의 장기화 등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채는 2008년 9월말 4261억달러를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등으로 다소 증가, 지난해 9월말 3975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단기외채는 2008년 9월말 1896억달러에서 그 해 12월말 1499억달러로 감소했고, 지난해 9월말에는 1463억달러를 나타내며 1400억달러 대에서 소폭 감소추세를 유지하고 있다.재정부는 "외환동향점검회의를 정례화해 외환관련 위험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겠다"면서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을 강화하고, 외화유동성비율을 개선하는 등 외환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과도한 단기차입을 억제하고 장기차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외환동향점검회의에는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내은행, 외은지점, 연구기관 등 공동 참여하고 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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