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이달 최고치..본격반등 시작되나

극단적 백워데이션 일단락..프로그램 매수 발판 '지수선물 210p 돌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설 연휴가 끝난후 첫날 거래에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 이상 오르며 210선까지 내달리고 있다. 연휴 직전 중국의 기습적인 지급준비율 인상, 유럽연합(EU)의 그리스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 실패 등 시장을 짓누를수 있는 부담스런 재료들이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베이시스가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베이시스 강세 속에 프로그램이 모처럼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오후 1시56분 현재 프로그램은 102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마감 기준으로 프로그램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 지난 1월4일 뿐이다. 평균 베이시스는 0.03포인트의 콘탱고를 기록하고 있다. 옵션 만기 이벤트로 0.03포인트 콘탱고를 기록했던 지난 11일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이달 들어 처음으로 콘탱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현재 평균 베이시스는 지난달 27일 0.10포인트 이후 최고치다.최근 선물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면서 베이시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순매수하면서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만에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현물지수가 더 빠르게 오를 경우 베이시스 상승이 주춤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만큼 최소한 극단적인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프로그램 매도공세 둔화와 함께 본격적인 매수세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를 짓눌렀던 선물시장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급등, 0.3포인트 이상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베이시스는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미결제약정 급증을 감안했을 때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단기 투기성일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 선물 매수가 이어질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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