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민생은 뒷전 세종시만 왈가왈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6일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 변경 논란과 관련, "지금 정치권만 왈가왈부하는 것이지 국민은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세종시 백지화를 철회하고 민생과 국민생활 돌보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국민에 의해 심판받은 수정안을 철회하고 원안대로 이행해야 하는데 민심을 거스르고 반대로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집권층이 해야 할 일은 세종시를 빨리 매듭짓고 국민생활을 돌보는 것"이라며 "그런데 엉뚱한 일에 매몰돼 정작 해야 될 실업문제를 비롯한 일자리창출, 국가부채,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안정시키는 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가부채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라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국가부채에 대해 괜찮다고 말할 상황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강래 원내대표도 "설 민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정부에 대한 실망과 절망, 그리고 분노로 정리할 수 있다"며 "부도율이 급증하고 있고 실업자 문제가 지방의 큰 주름살로 다가온다"고 우려했다.그는 여당의 세종시 당론 변경에 대해선 "소모적인 진통을 빨리 끝내야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신의성실의 원칙, 신뢰의 원칙, 비례의 원칙에 따른다면 결론은 원안"이라고 주장했다.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제는 국회에서 싸우지 말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며 "제발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구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수정안 당론 변경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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