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남경필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5일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여권 전체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남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 3대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위원장은 ▲ 지방선거가 권력견제와 정권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는 점 ▲ 한나라당이 세종시 이슈를 두고 친이, 친박 등 양 계파로 분열됐다는 점 ▲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서 생긴 지방권력의 부패로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점 등을 지방선거 3대 악재로 거론하고 "중도실용과 서민이라는 올바른 국정방향과 정책을 내세워 정권견제론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현재 한나라당 누구도 당선 안정권에 있는 사람은 없으며, 누구도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없다"면서 "지방선거에서는 친이와 친박간 불편부당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당시 이른바 친박학살 파문으로 당이 엄청난 내홍을 겪은 만큼 계파와 관계없이 공정한 공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세종시 문제는 민주적 토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오는 18일 민본 21과 통합과 실용 모임이 합동토론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해 당내에서 토론에 들어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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