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가 채권형 펀드에 비해 위험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몇 몇 채권형 펀드는 장기투자 했을 때 주식형 펀드 못지 않은 높은 수익률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평균 상승률과 대비하면 수익률이 더 좋다.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채권형 펀드인 하이자산운용의 하이굿초이스증권투자신탁 1-C 1[채권]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5.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9.87% 상승했고 일반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22.69%다. 코스피 지수는 말할 것 없고 주식형펀드보다 많이 오른 것.이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운용전략이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는 조금 공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기본적으로 국고채와 국민주택채권, 통안채 등에 자산의 50%를 투자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현대중공업채권 신한카드채권 등 국채에 비해 조금더 위험한 회사채, 비금융특수채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채권 투자 중에서도 위험한 축에 속하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운용 방식이다.하이굿초이스채권형펀드의 뒤를 이은 동양투신운용의 동양High Plus증권투자신탁 1(채권)A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2.45%다. 이 펀드 역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미래에셋캐피탈채, 삼성카드채, 한화채 등 다양한 회사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공격적인 채권투자의 경우 상당한 운용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상당부분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는 펀드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다.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회사채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신용위험이 항상 뒤따른다"며 "채권형 펀드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운용노하우와 풍부한 경험, 철학 등이 뒷받침되는 운용사의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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