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강세불구 관망세 확산

설 연휴 앞두고 한산..PR 매물은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결정 소식 및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1%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국내증시는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리스의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만큼 오는 16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이사회를 통해 발표될 세부 방안을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관망세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 거래가 한산한 점 역시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7포인트(-0.14%) 내린 1595.5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은 다소 부담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억원, 9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6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다시 -1.0 수준의 극심한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차익 매물도 거침없이 출회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장 초반 5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5%), 의료정밀(0.97%), 기계(0.64%)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은행(-0.80%)과 유통업(-0.65%), 의약품(-0.56%), 통신업(-0.49%), 증권(-0.50%), 철강금속(-0.23%), 전기전자(-0.28%)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6%) 내린 7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18%), 신한지주(-0.82%), SK텔레콤(-0.85%) 등은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반면 현대차(0.43%)와 한국전력(1.28%), KB금융(0.39%)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0포인트(0.58%) 오른 500.91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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