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생활 불편 없는 첨단신도시 건설 최선 ”

전병욱 충남도청이전본부장, “교육, 의료가 성공열쇠로 기관유치 온 힘”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이슈&피플] 전병욱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2012년까지 신도시에 글로벌 영어유치원건양대와 대학병원 건설 양해각서 주고받아“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에 가장 중요한 건 교육과 의료입니다.”전병욱(53)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은 신도시의 성공열쇠로 교육과 의료를 꼽았다. 2012년 홍성과 예산 일대에 들어설 도청이전신도시로 옮겨갈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의 소속직원과 가족들이 정착하기 위해선 이들 시설이 중요한 까닭이다. 전 본부장은 “옮겨가는 직원과 가족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녀교육과 의료시설”이라며 “관련 여건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며 지금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욱 신경 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 만들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신도시를 교육특구로 지정,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명품 도시’에 걸맞은 명문 유치원, 명문고 등을 세우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얼마 전 홍성의 혜전대와 부설유치원을 짓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2년까지 신도시에 글로벌 영어유치원이 들어선다. 전 본부장은 혜전대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포항제철유치원을 찾아 프로그램, 시설을 둘러보는 등 좋고 잘된 점을 본받아 신도시유치원을 세우는 데 참고하고 있다. 공립형 국제중·고등학교도 추진 중이다. 당초 자립형 사립고를 계획했으나 지난해 정부의 억제정책과 맞물리면서 유치협정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신도시에 최소 1곳의 명품 중··교를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공립형 국제중·고교 설립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다. 또 하나 주민들에게 중요한 병원건립 문제는 풀렸다. 건양대학교가 2007년 특성화된 대학병원을 짓겠다고 나선 것이다. 충남도와 건양대는 대학병원 건설에 따른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전 본부장은 또다시 건양대를 찾아가 ‘병원설립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약속도 받았다. 그는 “학교와 병원문제가 풀리면 기관과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옮겨올 수 있다”며 “이들이 새 터전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하는 ‘신도시 개발 개념’도 돋보인다. 기본개발방향은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도시 ▲주변지역과 이어지는 통합연결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 등이다. 그린도시, 탄소중립도시, 쾌적한 도시환경을 이룰 ‘5무(無)도시’도 도시건설에 접목된다. 전신주,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 등 5가지가 없는 신도시를 만든다는 얘기다. 전 본부장은 “주위에선 국비부족으로 2012년까지 신도시를 세울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올 하반기 아파트, 산업단지조성사업이 벌어지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인구 3만명이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실히 믿게 될 것”이라고 신도시건설에 자신감을 보였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는 2006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를 예정지로 지정,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