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제과가 이번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동시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DIY용 제품과 기성품 선물세트 두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다.현재 우리나라 초콜릿 시장 규모는 약 45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 등 메이저 3사가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 규모는 약 3300억 원 정도이고, 이중 60% 이상 점유율을 롯데제과가 차지하고 있다. 1년 중 초콜릿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는 빼빼로데이를 앞둔 10월과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1월로, 두 시기에는 다른 달보다 약 20~5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명절과 겹쳐 시장규모가 약 20-30% 정도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 매장의 판매대마다 초콜릿 대신 명절 선물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년보다 다양하게 진열된 양산 초콜릿 선물세트를 찾아보기 힘들어져 직접 초콜릿선물바구니를 꾸미는 DIY족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롯데제과는 DIY 시장을 위해 38년 전통의 가나초콜릿과 ABC 초콜릿의 생산량을 이달 들어 60% 이상 늘려 공급과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기성품 선물세트 시장을 위해 지난해 인수한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 초콜릿을 밸런타인데이 선물용으로 5종 기획, 백화점과 할인점, 마트 등을 통해 적극 판매하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와 설 명절이 겹치는 것을 우려해 이미 연말연시 초콜릿 공급과 판촉을 확대해 왔다"며 "연말연시를 거쳐 밸런타인데이까지 초콜릿 매출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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