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수 '정부·여당, 명절 4일 보장 결단 내려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은수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8일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명절 연휴 4일 보장을 위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박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년에 기껏해야 한두 번의 만남이 전부인 가족들과의 오붓한 대화조차 없이, 고향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의무방어전'으로 치러내야 할 명절이라면 차라리 없애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자조 섞인 푸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명절 연휴를 최소 4일 이상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교통 혼잡비용 절감이나, 소비 진작 같은 경제적 효과가 재계의 우려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가족 및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하는 보이지 않는 효과도 상당하다"며 연휴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제가 발의한 '명절 연휴 4일 보장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바 있고, 윤상현 한나라당·강기정 민주당 의원 등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대체 공휴일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라며 "대체 공휴일 또한 반드시 도입이 돼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그는 "여야가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설 이전에 관련법을 처리한 후에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된다"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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