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소리지르고 울고..'수삼' 막장의 절정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과도한 '막장' 설정으로 시청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 34부는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소리지르는 가족들의 풍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방송은 주범인(노주현 분)에게서 태어난 걸 후회한다고 말하는 막내딸 부영(장다윤 분)의 모습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했다. 부영의 말에 어영(오지은 분)은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하냐며 따귀를 때린다. 엄청난(도지원 분)은 전과자(이효춘 분)에게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지만 과자는 험할 꼴 보기 전에 나가라고 소리친다.과자는 설날 음식 준비 때문에 어영에게 빨리 오라고 하지만 어영은 "우리집 음식을 해야 한다"며 김이상(이준혁 분)에게 화를 낸다.이상과 백마탄(이장우 분)은 부영이 집을 나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마탄은 부영을 찾아 나선다. 과자는 늦게 온 어영에게 시집 와서 첫 명절인데 "우리를 우습게 알고 그러냐"면서 혼을 낸다. 이날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는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싸우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이며 '막장' 콘셉트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상과 어영, 과자와 청난, 건강(안내상 분)과 현찰(오대규 분) 등 형제·부부·고부 간의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여기에 치열하게 싸우던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화해하고 웃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기도 했다.이에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이 끝난 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막장드라마 종영하라"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드라마" "가족들과 보다 화가 나서 (게시판에) 들어왔다" 등의 글을 남겼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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