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 감독 '사요나라 이츠카', 日서 9일 만에 56억원 수입..'괴물' 3배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국내 제작사가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가 지난달 23일 일본 개봉한 지 2주 만에 극장수입 56억원을 넘어섰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과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개봉 첫 주말 1억 3211만 5000엔(약 16억 7000만원)의 극장수입을 올린 이 영화는 2주차 주말인 31일까지 9일 동안 총 4억 4484만 1400엔(한화 56억 5천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5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괴물'의 일본 흥행 성적을 세 배 이상 뛰어 넘는 수치다. 일본에서 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은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일본에서 다시 한 번 흥행감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우리말로 ‘안녕, 언젠가’를 뜻하는 '사요나라 이츠카'는 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 멜러 장르의 특성상 영화의 주요 관객은 여성들이며 젊은 층과 직장인들뿐 아니라 주부와 중년 여성들까지 폭넓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연예사이트 문화통신닷컴에 따르면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에서 '사요나라 이츠카'는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영화 정보 사이트 에가닷컴에서도 이 영화는 '아바타'에 이어 주간 영화 순위 2위를 차지하며 개봉 후 이어지는 관심과 입소문을 입증했다. '사요나라 이츠카'로 1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 최고의 톱스타 나카야마 미호는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번 주말 추가로 일본 4개 도시 횡단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영화의 원작인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소설 역시 일본 서점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사요나라 이츠카'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사요나라 이츠카'는 올 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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