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美 전작권 재협상 시사 다행'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4일 방한 중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2012년에 이행될 전시작전권 반환에 대한 재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한미 전시작전권 재협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다행스런 발언"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시작전권 전환은 노무현 정부 시절 많은 안보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시 노무현 정부는 자주국방의 구호를 내세우며 전작권 환수를 밀어부쳤고, 미국은 이를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전작권 전환은 추진 동기가 안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보다는 국내 정치를 고려한 무책임한 제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는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이라며 "감정적인 흥분을 가라앉히고 합리적인 토론을 한다면 국내외 우려를 해소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내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바 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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