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가격 인하로 수익 감소 불가피..목표가↓<유진證>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진투자증권은 4일 농심이 라면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53억원, 135억원 규모만큼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면 매출액은 1조3800억원에 달해 전체 매출액 대비 68% 수준으로 이번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은 라면 매출의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라면가격 인하 결정이 유통업체들의 가격할인 경쟁을 부추겨 비우호적 영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정 애널리스트는 "납품업체의 유통업체 공급가격의 인하 및 판매관리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기존 이익모멘텀으로 예상했던 원가하락 요인이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와 관련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불확실성은 해소된 셈"이라며 "다만 시장점유율 70% 수준으로 확고했던 가격 결정력 약화를 의미해 주가 할증 요인은 감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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