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첫 방송, 임신·낙태에 얽힌 다양한 사연 조명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BS 새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임신과 낙태, 다운증후군 등 다소 민감한 소재를 흥미롭게 다루며 출발했다.3일 방송된 '산부인과'는 선혈이 낭자한 수술장면으로 시작됐다. 실력파 산부인과 전문의 혜영(장서희 분)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도입된 이 수술장면은 지나치게 구체적인 묘사로 안방극장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었다.원치않는 임신을 하게 된 혜영은 본인 스스로는 낙태를 검토하면서도 본인의 환자들에게는 철처하게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며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체크한다. 환자들의 상태를 누구보다 꼼꼼하고 정확하게 체크하는 모습, 원칙을 내세우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본인의 이익보다 먼저 챙기는 의사의 모습이 그려졌다.극이 돋보이는 부분은 혜영의 환자로 찾아온 산모들 각자의 사연이 다양하다는 점. 이날 방송에서는 이의정, 현영 등이 출연해 각자 다른 모습의 산모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의정은 바람을 피우고 아이의 아빠가 누군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산모로 분했고, 현영은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고 수술실패를 가장해 아이를 포기하려는 유명 아나운서를 연기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산부인과 의사가 불법낙태를 하려고 다른 의사를 찾아가다니 아이러니하다' '진지하면서도 재밌다' 등 다양한 시청소감이 올라왔다.한편 유부남과의 불륜관계에서 임신을 한 혜영이 정많고 인간적인 의사 상식(고주원 분)과 엘리베이터에 함께 갇히는 등 향후 둘의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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