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강지환의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이하 잠보) 측이 "강지환 측의 일방적인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잠보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작 당사자는 대화를 중단한 채 계속 말도 안 되는 주장의 보도자료로만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고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플러스) 측을 비난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한번도 강지환을 배신하는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수익배분과 별도로 전속계약금도 처음부터 지불했고, 또 재계약을 할 때도 지불했다. 전담 개인 매니저들은 물론이고 외부 마케팅, 어학공부, 세무업무 등 매니지먼트사가 배우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다 해줬다"고 강조했다. 잠보 측은 또 "이런 우리에게 강지환은 ‘고마웠다’ ‘미안하다’ 등의 말 한마디 없이 전속계약 해지통보를 한 뒤 새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고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심지어 우리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배우와의 전속계약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속 사측에서 민·형사상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배우가 먼저 민·형사상 고소도 하기 전에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강지환을 놓고 잠보와 에스플러스가 벌이고 있는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협회) 측은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면서도 잠보 측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잠보 측은 "이번 사태는 우리와 거래하는 일본회사와의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상황이 됐다"며 "이에 따라 협회가 한류에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가 조사를 받은 뒤 상대 회사의 대리인이라 주장하는 이사 또한 협회에 찾아왔으며 협회에서는 필요한 자료와 함께 입장 표명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다시 글을 이어갔다. 잠보 측이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잠보 측에 상대방의 입장 표명이 있을 때까지 소송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고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고, 에스플러스 측은 차일피일 미루다가 통보한 날짜를 지나서도 소명자료를 내지도 않고 아예 연락되지 않았다.잠보 측은 중재를 하겠다는 협회를 두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에스플러스 측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 일본에서 2008년 6월부터 운영 중이던 강지환의 일본 내 공식 팬사이트에 대해 서비스금지 가처분신청을 한 점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계약기간이 2010년 6월까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일본회사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팬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강지환 측은 기존의 팬사이트 운영회사에 대해 사과를 하기는커녕 공식팬사이트에 대해 서비스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런 일은 한류가 생긴 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어떻게 배우 강지환 본인이 좋아서 모여 있는 팬사이트에 대해서 가처분신청을 할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잠보 측은 마지막으로 "강지환 측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막무가내로 고소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 이전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먼저 진지하게 돌아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충고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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