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또 대ㆍ중소기업간 실질적인 상생협력문화 정착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일자리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기존 1사1인 고용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더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먼저 김 회장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 내에는 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 테스크포스(TFT)팀을 구성해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 회장은 특히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식품산업 시장규모는 약 4조 달러로 반도체 시장의 약 16배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며 "김치와 장류, 두부 등 전통식품의 산업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6% 정도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대안도 내놓았다. 또 '유통산업발전법'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조정협의의무제와 하도급계약추정제도, 협동조합 하도급대금 조정지원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주 중소기업무역사절단 50여개사와 인도를 방문했을 때 현장에 있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을 만나 상생협력을 제대로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 제한 및 대중소유통 상생ㆍ공존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중소기업 활력 회복 및 지속성장기반 조성, 협동조합의 자생력 강화 등 2010년도 10대 중점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기로 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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