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은혜 공식 사의 없다'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청와대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한 내용을 잘못 전달했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김은혜 대변인에 대해 "공식 사의를 표명한 일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위가 어찌됐든 혼선이 빚어진데 대해 책임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이 수석은 "(김은혜 대변인)본인으로서는 감정적으로 격해져 얘기하면서 증폭된 것 같다"면서 "그럴 사안이 아니다. 일하다가 빚어진 실수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영국 BBC 인터뷰 중 남북 정상회담 발언을 일부 고쳐 언론에 배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이밖에 이 수석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 수석은 "과거처럼 일회성으로 정치적 이벤트로 회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근원적 반성에서 출발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수시로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걸 거꾸로 말하면 정치적 이벤트로서의 만남이라면 임기 중 한번도 안 해도 좋다는 게 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북한이) 한손에 핵을 들고 민족 화해와 남북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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