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영업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3분기(2009년 4월~2009년 12월) 중 삼성화재를 비롯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손보빅4사와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6개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총 4215억 원이었다.이는 전년 동기 771억 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이 처럼 영업적자 폭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손해율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자동차보험의 영업적자규모는 지난 2006년 회계연도 1조 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FY 2007 5352억 원, FY2008년 2148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들어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특히 손보업계는 지난해 12월 업계 전체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8%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삼성화재는 작년 12월 손해율이 79.1%로 전년 동월 보다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급상승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영업부진으로 인해 130여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LIG손보와 동부화재 역시 12월 손해율이 각각 85.1%와 79.5%를 기록하면서 보험영업 적자를 기록했다.이 처럼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이를 타계할 보험료 인상 등 뾰족한 대응방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이는 금융감독당국에서 보험료 인상을 통한 경영난 해소 방안에 엄포(?)를 놓았기 때문.금융감독당국은 이들 손보사들이 사업비 절감을 통한 자구노력 등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체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문하는 등 보험료 인상에 반대 하고 있다.때문에 향후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경영이 손해율 상승이 겪이지 않는 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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