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축구선수 병역비리..무더기 적발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고의로 어깨 관절 질환을 일으켜 병역 면제를 받은 실업축구팀 선수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또 허위로 학원에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영을 연기한 프로팀 축구선수들도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29일 현역 입영 대상자이면서 일부러 어깨 관절 질환을 일으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실업축구팀 선수 A씨 등 전ㆍ현직 축구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2007년 징병 신체검사에서 1∼3급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음에도 10㎏ 상당의 아령을 들어 올렸다가 빠르게 내리기를 반복하는 등의 수법으로 어깨 탈구를 일으켜 재검에서 5급 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 선후배들로부터 어깨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수법을 전해 들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허위로 학원에 등록하거나 시험에 응시하는 수법으로 70∼830일 입대를 연기한 프로축구팀 선수 B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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