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일 해외서 인기 ‘수직상승’

aT, 사과 딸기 단감 등 지난해 수출 급증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인기 상승한 농식품은 무엇일까.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09년 단일품목으로 1000만달러 이상 수출된 농식품 가운데 사과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과는 총 1963만3000달러어치가 수출되며 수출액이 전년(936만3000달러)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제1수출시장인 대만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 동남아와 중화권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사과 외에도 딸기, 단감, 배 등 신선과실류의 수출신장이 두드러졌다. 딸기는 동남아, 일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전년 대비 65% 가량 급증한 1919만달러를 기록했고, 단감과 배도 각각 47%, 14%의 수출신장을 보였다.한편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늘어난 팽이버섯은 수출액이 90% 가량 급증했고, ‘제3맥주’로 알려진 기타곡물발효주도 일본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수출액이 80% 가까이 뛰어올랐다. 고추장 역시 비빔밥 등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56%나 증가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국산 닭고기와 면역력 증진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인삼도 각각 38%, 12%의 수출신장을 기록했다.aT 관계자는 “조생종 사과 등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주력시장인 동남아에서의 홍보판촉을 강화한 결과, 과실류 수출이 특히 눈에 띄게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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