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신도시, 공개경쟁용지 분양 앞당긴다

올 상반기에서 3월로 바꿔…공정관리 전산화, 건설관리협의회도 운영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의 공개경쟁용지 분양 일정이 올 상반기에서 3월로 앞당겨진다.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른 원형지 공급 값과 비슷한 땅값이어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의 공개경쟁용지가 3월 입찰 공고된다. 도청, 경찰청 등 공공기관들이 옮겨갈 땅과 이주자택지도 수의계약을 통해 팔린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가라앉고 ‘세종시 논란’으로 공동주택지, 일반주택지, 산업용지 등 공개경쟁용지를 올 상반기 분양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종시 발전방안에 들어간 원형지 공급 값과 신도시 땅값이 비슷하고 부동산경기도 나아질 분위기여서 분양일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2012년 완공목표인 신도시건설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급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210만㎡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는 3월, 일반주택지(5만6000㎡)와 산업용지(63만8000㎡)은 4월 중 공급된다. 수의계약으로 팔릴 충남도청, 경찰청, 교육청 등 공공기관용지와 이주자택지도 3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내달 2일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3.3㎡당 200만원 이하로 점쳐지고 있다. 충남도는 신도시용지 분양과 더불어 공정관리시스템(MS Project)도 가동한다. 지난해 시작된 31만8000㎡ 규모의 행정타운 조성에 공정관리시스템을 접목, 40개 공구를 매일 관리하고 있다. 건설공구별로 환경기초시설·조경 조성 일정과 공사 진도를 하루 단위로 전산화시켜 공사기간이 늦어지는 걸 막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남개발공사, 한국전력, KT 등이 참여하는 건설관리협의회도 내달부터 분기별로 열어 건설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푼다. 한편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 995만㎡ 규모에 2020년 인구 10만명이 사는 복합기능 자족도시로 들어선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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